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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홍보(역사의 빛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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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92
  • 2009.05.21
  • 10:05:12

http://www.musicshake.com/Listen/Song/SongContent/?CONTEST_NUM=69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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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9일


부시와 미군은 미국을 침략한 적도 없고


침략하겠다고 위협한 적도 없으며


미국인을 단 한 명도 죽인 적 없는


주권국 이라크를 침략했다.


-영화 <화씨 9/11> 의 대사 중에 나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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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을 부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3단 합체 김창남>의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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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이


우릴 살륙하고 모든 것을 짓밟았어.


신이여 저들을 벌하소서.


알라여 저들을 벌하소서.


알라여 저들을 벌하소서.


이라크 만세!


이라크 만세!


(기자) 민간인들을 죽였어요?


우리 동네를 폭격했어요.


전부 민간인에요. 군인은 없어요.


알라여. 복수하소서. 오직 당신만을 믿습니다.


(울음)


-영화 <화씨 9/11>의 대사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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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에서 승리란 무엇일까? 우리는 역사를 본다. 오직 영광이 가득하다. 승리자의 찬란한 개선문이 역사의 전반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그 하나 하나의 승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깔려버린 수많은 인격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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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궁정 음악가였던 우륵은 온 나라가 피와 철 냄새로 가득 차자 자식보다 더 애지중지 하던 가야금 하나만 부둥켜 매고 자손들과 함께 신라로 넘어왔다. 신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가파른 산길은 늙은 악사의 뼈마디를 쓰리게 했고 눈초리가 갈고리처럼 휘어진 신라의 병사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저승사자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목숨을 건 탈주 끝에 그들은 낙동강을 건너 신라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우륵이 자손들과 낙동강을 건널 때 마침 강둑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낙동강의 일몰. 그것은 장관을 넘어 사람의 심기에 경이로움까지 자아내는 천상의 절경이었다. 속아지에 검은 물감을 삼키고 산등성이로 빠져 들어가는 하루의 마지막 서광, 검붉은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듯 힘껏 날갯짓 하는 철새들과 바람이 달음박질 칠 때마다 몸을 누이는 황금색 갈대풀까지.......


바람 소리. 바람 소리. 망국의 한을 안고 강을 건너는 노악사의 가슴을 끊임없이 쓸고 지나가는 무정한 바람 소리.

눈을 어지럽히는 그 풍경을 바라보며 우륵이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 이제 우리 가야는 진짜 망했구나. 지금 나의 귀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우리의 소리가 아닌 것이다. 우리의 주위에 항상 그득히 채워져 있던 가야의 소리가 아닌 것이다. 이것은 신라의 소리인 것이다.

그렇게 속으로 장탄식을 내뱉으며 그는 도망치고 있는 처지마저 잊어버리고 가야금을 끌러 현에 손가락을 걸었다.


아아! 우리의 나라. 우리의 고향. 우리의 소리. 가야 인들의 소리. 다시 한 번 들어보자. 아무리 내가 고향을 버리고 머나먼 적국으로 몸을 피하지만은 어떻게 이 소리를 잊을 수 있으랴? 아무리 나의 주위에 신라의 소리가 그득히 채워진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 소리를 버릴 수 있으랴.


우륵의 연주는 마지막 붉은 비명을 지르는 저녁놀과 함께 애절하게 이어졌다. 그 순간은 그의 주위를 채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지한 것만 같았다. 바쁘게 길을 재촉하던 그의 가족들도 부랴부랴 싸들고 온 포대기들을 옹기종기 내던져 버린 채 시뻘겋게 익어가는 모래펄 위에 우두커니 멈춰 섰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자신들이 왜 도망을 가고 있는지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우륵의 손가락이 현 위에서 춤을 멈출 때까지..........


그렇게 고결한 고향의 애가를 마치고 나서 그는 홀연히 낙동강을 건넜다. 그리고 신라의 산천에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묵언의 역사 소설<마지막 군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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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다. 피로 점칠 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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