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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이제 슬슬 끝낼때가 된거 같네요
  • 조회수 :
  • 5435
  • 2013.10.22
  • 19:06:36

중3부터 고2까지.

작곡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그동안 힘든일도 있었고 기쁜일도 있었지만, 가사로, 곡으로 그 감정들을 모두 뱉어냈습니다.

작곡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게 하고 힘든시간을 버티게 해준 뮤직쉐이크가 정말 고맙네요

정말이지 유일하게 흠뻑 젖었던 분야였습니다. 뮤직쉐이크 덕분에 나름 곡의 스타일도 가지게 되고

저만의 철학도 깊어진것 같습니다. 정말로 작곡을 내가 하고싶은 일로 느낀건 최근입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네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제가 정말 하고싶은일을 찾았다는게 너무도 기쁩니다. 만약

뮤직쉐이크를 안했다면, 여전히 저는 작곡에 대한 두려움과 낯설음을 가지고 있었겠죠.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뮤직쉐이크를 하면서 이렇다할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는 겁니다.

제가 워낙 유도리가 없어서 그저 자랑하고 내가 듣고 그랬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른 쉐이커들 노래 만든거 듣고 힘을 얻기도 하고,

무엇보다 작곡에 실력이라는 의미가 부여되도 될지 안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곡은 정신적으로 소유하는 것이고, 곡 자체가 곧 나이기 때문에 남들 신경쓰면서 노래를 만들 필요는 없으며

타인에게 들려주기 위한 곡을 만드는게 내 목적이기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있어서는 작곡에 있어서 실력이 무의미하다.

라는 생각과 나는 나를 신용할수가 없고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 자신에게 곡을 바칠수가 없고

남이 듣고 좋다고 해주면 좋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니까 잘하고 싶기 때문에 실력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 내린 결론은 전자 쪽이었지만요. 저는 고집불통 인가 봅니다. ㅎㅎ

그래서 제가 직접 친구들을 모아 밴드를 만들고 무조건 구성원들의 노래는 존중한다 라는 규정도 정했습니다.

뮤직쉐이크를 통해 한것도 많고 얻은것도 많지만.

이제 완전한 나만의 곡을 만들때가 된것 같습니다.

내게 인사해줄 친구는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워 글로써 마지막을 남깁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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