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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뮤쉐를 보면 여러사람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 조회수 :
  • 5438
  • 2011.08.13
  • 03:56:51

뮤쉐를 하는 사람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는 것 같다.


음악 만드는 것 자체를 즐기는 부류

연구해서 퀼리티 향상을 추구하는 부류



대부분 전자로 뮤쉐를 하고 있겠지만 어떤가?

모두들 한번쯤은 후자의 생각을 해 본적이 없나?

게시판에 내 곡 평가좀 해 주세요. 라고 글을 쓰는 사람들은 두 가지 중 하나다.

진짜 곡 퀼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아니면 어그로 끄는 용도거나.



내 생각은 이렇다.

뮤쉐는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자기 실력을 향상시켜야 재미도 있겠지만, 이런 한정적인 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뭐 어쩌고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후자가 나쁜 방법은 아니다. 분명히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건 그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다.

예전에 '레인저 락' 이라는 별 말도안되는 장르가 뮤쉐에 유행했었다.

레인저 락이라고 해서 분위기가 어떻고 하는 심오한(?) 그런 게 아니었다. 그냥 악기 5개로 락을 만들면 그게 레인저 락이었다.

개인적으로 레인저락은 속히 말해서 정말 거지같고 입에 담기도 싫은 그런 음악들이었다.

뭐 아무튼, 이 레인저락을 처음 들고왔던 쉐이커는 반짝효과였지만 유명세를 탔다. 레인저락. 5개의 악기로 락을 만든다는 자기만의 고유한 색이 먹혀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 하려고 하는건, 이 툴을 너무 깊게 파는 건 별로 달갑지 않다는 소리다.

음악의 퀼리티를 높이겠다?

듣는 입장으로서는 대 환영이지만...이 퀼리티를 높이겠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걸 연구해서 내 스타일을 정립시키고 내 색깔을 찾아서 어쩌고 저쩌고...'


듣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발전이다.

아니 뭐 괜찮은데, 내 입장에서는 뭐랄까, 좀 시간낭비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 사람들을 보면 매번 '게임중독' 이라는 생각이 든다. 뮤쉐도 결국은 음악게임이니까.

물론 나도 학창시절에 뮤쉐에서 활동을 많이 했지만, 만약 그 때 뮤쉐에서 보냈던 시간을 조금만 공부에 투자했다면 인생이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는데.


현실과 뮤쉐를 적절하게 배분해서 현실에 피해가 안 간다면 문제야 없지만, 현실에도 신경을 써 달라는 말이다.

뮤쉐는 로그아웃하면 되지만 현실은 그런게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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