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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동원예비군훈련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 5623
  • 2011.04.07
  • 18:50:35


아직 3년차입니다.


내년에 또 가야되요...




1년차때도 비가와서 비맞으면서 훈련했는데

이번년도에도 비가왔습니다.



그때는 여름이니 그려러니 했는데

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쁜 비를

안에서 군복입고 맞으니 감흥은 커녕 짜증만 났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길에

내리는 비를 홀딱 맞았습니다. 하앍...





오래간만에 우산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니까

괜히 센티멘탈해지더라고요.



어렸을적에는 비오는 날을 참 좋아했었더랍니다.

비가 내리기 직전의 차가운 바람.

바람과 함께 '솨아아악'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7살 유치원 다니던 시절, 늦은 오후 어느 날,

그 비가오던 날에 턱을 괴고 한참동안 창문밖을 바라보던 날,


그 날의 풍경이 뇌리속에 깊게 남아서

이후로도 비오는 날을 좋아했습니다.




스무살 스물한살때는

일부러 우산없이 나가서 실연당한사람처럼 비를 맞아보기도 하고,


장마철 어느날 새벽인가에

여자친구와 둘이 도로변 고인물에서 슬리퍼차림으로 미친놈년처럼 첨벙대던 기억.




아 제가 갑자기 왜 이런 글을 끄적거리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청승 그만 부리고

이런 날 어울리는 곡 하나 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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