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하우]
- 온고지신 without hes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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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탱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뮤쉐에서 음악여행을 하던 도중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보니까 꽤 예전 곡들까지 찾아서 듣게되었는데,
개중에
R & C. sound 의 without hesitation 을 오랜만에 듣게 되었습니다.
듣던 와중에 몇가지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들이 있어서 조금 적어보려합니다.
일단 곡부터 소개할게요.
듣고 싶으신 분은 재생을 눌러주세요.
(아 귀찮게 자동재생 해놓지 왜 맨날 번거롭게 하느냐 하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는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게시글 클릭했는데 갑작스럽게 유리창 깨지면서 뮤직쉐이크 닷컴! 할때 몇번 깜짝깜짝 놀란 경험이 있습니다. =ㅁ=)
곡명 : without hesitation
쉐이커 : 클로에신드롬, 레븐
탬포 : 90
장르 : 락
업로드 날짜 : 2009 / 04 / 29
요정도 프로필.
날짜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이 2011년 1월이니까
시간이 꽤나 지난 곡임을 알수 있습니다.
쉐이커는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클로에군과 레븐씨.
이 곡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당시 락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던 두 쉐이커.
클로에군과 레븐님의 합작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많은 쉐이커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곡 또한 굉장히 파워풀하고
당시의 락곡들과 비교해서는 단연 으뜸이라 할 정도로 볼륨 퀄리티가 높았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곡입니다.
그리고 또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스와 리드 사용으로 SF적인 필링이 굉장히 강한데
이것은 당시의 신입 쉐이커들에게도 꾀나 큰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요즘의 잘나간다라고 하는 락쉐이커들의 곡들과 알게모르게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시대상이 많이 바뀌어서인지는 몰라도
예전에는 이 정도 곡이 등장하면 ' 와 쩔어!' 했지만
요즘은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냉철해졌죠.
일단은 뮤쉐 내에서 리얼세션을 추구하는 쉐이커들은 (특히 락을 주로 만드는) 저런 곡들에
꾀나 많은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예전과는 달리 파워풀한 힘과 화려함만 가지고는
청자들을 매료시키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그 놈의 힘과 화려함을 위해서는 트랙이 많아지고
소리가 높아지기에 자연스레 볼륨이 무너지는 곡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힘이 중요하더라도 귀테러곡은 듣기가 싫죠.
그리고 또 하나가 예전보다 많이 중요시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트랙들의 연관성입니다. 이 곡에서 제시된 트랙들이 얼마나 연계가 잘 되고 있고 또한 자연스러운가.
라고 하는 것이 곡을 판단하는 큰 기준이 되었습니다. 리듬트랙들의 일치감, 혹은 매력적인 엇박. 백드라운드와
메인트랙간의 조화.
솔직히 옛날에는 트랙하나씩 들어보고 그냥 내 느낌 좋은 트랙 찍어서 섞어놓으면
그게 자랑곡이 되고 그랬지만 요즘은 그냥 느낌대로 찍은 곡은 좋은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뮤쉐가 태어난지 어언 3년인가요? 4년 됬나요?
그동안의 악기업데이트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뮤쉐를 조금 했다싶은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들어봤을 트랙이고 그걸로 곡도 만들었을 트랙인데,
A라는 곡에서 다른 트랙들간의 연관성 없이 달랑 그 트랙만 강조를 했다..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멜로디 보다는 리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락을 주로 하시는 쉐이커분들에게 크게 해당되는 말일겁니다.
락쉐이커분들 멜로디로 리드 많이 쓰시죠?
솔직히 리드 지겹도록 많이 듣습니다.
트랙들중에서 가장 숫자가 적은 트랙도 리드 트랙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락곡에는
리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씀드렸듯, 우리의 앞세대 쉐이커들의
큰 영향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라미아, 클로에, 혹은 카네타까지.
그 후로 리드가 사용되는 락장르 곡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뻔하다는거죠.
그래서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이제는 화려한 멜로디 라인보다 곡의 리듬에 더 많은 신경을
쏟아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이런 말을 하고 싶은거죠.
특히나 락쉐이커들 같은 경우,
백킹기타라는 아주 좋은 리듬트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타들과 억지로 중첩시켜서 그것만의 리듬감을 오히려 와해시킨다던가,
리프의 일치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청자들로 하여금 ' 아 그냥 파트 변할때마다 기타패턴 바꾼거잖아 '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던가.
백그라운드로 선택된 신스트랙이 오히려 리듬에 방해가 되거나,
듀얼로 사용된 드럼트랙이 너무 산만해서
차라리 안하느니 못한 꼴이 된 경우.
다들 같이 노는데 베이스 혼자 왕따당해서 구석에서 혼자 놀고 있는 상태라던가.
..
이제는 기타로 대충 노이즈만 만들어놓고
화려한 멜로디와 다양한 세션들의 풍성한 볼륨감으로만 승부를 보는 시기는 한참 지났습니다.
뮤쉐에서 쓸수 있는 모든 세션을 모조리 다 끌어모은 곡과
달랑 어쿠스틱기타 두대와 드럼하나 있는 곡.
두 곡은 충분히 비교대상이 될 수 있고
후자가 전자를 비교해서 훨신 월등한 곡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말씀드리지만 위에서 말한 부분은
다른 쉐이커들곡 뿐만 아니라 제 스스로의 곡들을 들어보며 느꼈던 단점들도 많습니다.
물론, 음악엔 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론은 여기저기 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 방법들은 게시판에서 노하우 텝으로 검색만해도 수많은 지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무리 음악이 자유로운 예술이라 할지언정
많은 사람들은 인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그 인기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그 최소한의 것들을
최소한으로라도 지켜가야 한다는 것이죠.
누구누구 말씀대로
어두운 분위기 내려면 무슨코드가 좋나요?
이런 질문 하지말구요 우리.
조금만 더 심층적으로 다가가봅시다.
..
요즘들어 뮤쉐의 락계가 조금 침체되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들고,
또 제 본업이 락 아니겠습니까. 뮤쉐를 또 2년 가까이 하다보니까 이런 저런 노하우도 생기고,
또 우연찮게 예전 곡인 예의 그 곡을 들으니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길래
맘잡고 한번 끄적여보았습니다.
근데 다시금 생각해봐도 그들의 영향력은 지대했던 것 같습니다.
새삼스래 저도 많은 쉐이커들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그런 쉐이커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살짝 드네요.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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