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용후기]
- 락페스티벌 후기. 라기보단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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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근간에 열렸던 유저이벤트중
가장 규모가 컸던 락페스티벌 진행하시느라
금빛어둠님을 비롯한 심사위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유저이벤트는 결과도 역시 중요하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그 이벤트가 시작이 되고 끝마무리가 잘 되었다는데에 큰 의의를 두고 싶네용.
그 와중에 이번 이벤트에 참가를 하고 끝까지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만,
야미님 스스로도 말씀 해주셨듯이
저조한 투표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쉐이커들의 투표율이라는 것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큰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았느냐에 관한 반증의 자료로써
투표율이 저조했다라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라는 점을 알 수가 있겠지요.
그간의 이벤트와는 달리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운영진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쉐이커들의 반응은 그다지 뜨겁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천천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몇가지 지적질을 해보겠습니다.
지루한 글이 될 수도 있으니 급하신 분들은 끝까지 안 읽으셔도 됩니다.
첫째. 그다지 긴박하지 못했던 이벤트 스케쥴의 루즈함.
유저이벤트는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그동안의 이벤트를 보면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하리라.' 하는 용두사미 이벤트가 엄청 많았습니다.
유저이벤트의 거의 대부분이라 할 정도로.
그 이유가 바로 진행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끝도 없이 늘어나는 이벤트의 스케쥴.
10월말 즈음부터 공지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거의 한달 가까운 시일동안 이벤트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참가는 11월 5일 이였던가요.
그치만 이벤트라는게
처음 크게 이슈화 되었을 때 빠르게 끝장을 보는 게 생명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차라리 곡의 주제선정에 관한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자유테마로 진행하거나,
혹은 본격적인 공지 이후에 참가신청을 좀 더 빨리 받아서 진행기간을 줄이는게 어땠을까 합니다.
항간에는 참가곡을 만들기 위해 그만큼의 시간을 내어준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어떤 이벤트가 열린다고 해서 이벤트 용 곡을 따로 만들었다고 하기보단
그간 시간날 때 살짝살짝 만들어 두었던 최신곡을 기초로 하거나 조금 다듬어서 이벤트 참가하는 케이스가 많을 겁니다.
(다 그렇다라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는 빛과 어둠이라는 곡의 주제가 설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얘기가 조금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곡의 주제라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만들어놓고 작자가 그러그러하다 이러이러하다 라고 하면 청자들은 그렇다 라고 믿는 수 밖에요.
저는 곡의 주제라고 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들어놓고 대충 끼워맞추면 되니까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동의를 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겠지만 주제가 어떻고 테마가 어떻고
거기에 따르는 쓸 때 없는 설명들은 제끼고서라도 그 곡의 제목만 봐도 주제와 테마는 80% 이상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아 말을 하다보니까 주제와 상관없는 말이 나왔네요.
아무튼 이벤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곡에 대한 어떤 주제나 소재를 선정하거나
트랙사용에 제약을 걸어놓는 것은 참가자들의 표현의 자유로움에도 방해가 될 뿐더러
앞서 말씀드렸듯 이벤트 기간을 연장시키는 아주 나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일단 이번 페스티벌은 락장르라는 거대한 참가조건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굳이 곡의 주제까지 선별해서 설정할 필요성이 있었을까 하는 부분이 저의 생각이구요.
차라리 그런 부분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참가자 신청기간을 좀 더 앞당기거나 축소시키는것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결과론적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아쉬운 점.
참가자는 곡에 대한 투표권이 없었다는 것.
전 참가자라 하더라도 투표권은(물론 자신의 곡을 제외한) 꼭 보장되었어야 된다고 봅니다.
시작부터 락페스티벌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르의 제약이 바로 시작부터 생겼습니다.
그에 따라 락을 좋아하는 쉐이커들이 아닌 분들의 참가율은 거의 포기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다들 락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쉐이커들일 겁니다.
또한 그들 스스로 이벤트에 관한 관심이 있으니까 참가를 했다고 말해도 무방할까요?
지금 활동하는 많은 락 쉐이커들이 이 이벤트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렇담 그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번 이벤트에 관심은 있지만 참가할 여유가 안된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퍼센테이지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본격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그 사람들인데요.
뭐, 정확하게 통계를 낸 건 아니지만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적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거기에 미처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한 분들이 이번에 올라온 수많은 이벤트 곡을 다 들어보고
이벤트가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이번 이벤트곡에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을 다시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락 장르에서 그다지 큰 활동이 없는 쉐이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벤트에 참가하지 못한 쉐이커.
이벤트 따위 전혀 관심없는 쉐이커.
저분들이 과연 많은 이벤트 곡들을 일일이 다 들어보고 곡에 대해서 투표를 하고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지켜봐줄 수 있을까요?
답은 이번 이벤트의 결과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거의 50명 가까이 되는데
투표자는 몇명이였죠?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직접 투표를 해주신 분들은 페스티벌 올라온 모든 곡을 다 듣지 않았다 한들
뮤직쉐이크에 정말 관심이 많은 분들이고 오히려 참가자 우승 캐쉬보다
보상을 훨신 더 많이 해줘야 할 분들입니다.
때문에 저는
이번 이벤트에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도 반드시 투표권을 부여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은 그만큼 관심이 있어서 이벤트에 참가를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이벤트에 올라온 곡들을 더 주의깊게 들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만해도 모든 페스티벌 곡을 빠짐없이 다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이벤트가 락이 아닌
일렉트로닉이나 힙합페스티벌이였다면 전 이번 만큼 많은 곡을 듣거나 주의를 기울여 곡을 들어보지 않았을 겁니다.
편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이제까지 살아온, 혹은 들어온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이번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에게도 투표권을 나누어 주었다면
곡에 대한 더욱 객관적인 입장에서 투표율이 나왔을 수도 있고 그만큼 참여율도 높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락페를 한다고 해서 곡을 내고 참가를 했는데 막상 다른 곡들을 추천해줄 수 있는 투표권이 없네.
에이~ 그냥 곡이나 올려놓고 결과나 기다려야지.'
이런 분들 참가자 중에 분명 있습니다.
그분들을 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시스템이 그리 되어버렸으니까요.
이것이 제가 이번 페스티벌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두번째 이유이자 결정적 이유입니다.
물론 이래저래 본인의 생활에 치여가면서 이벤트 진행하고 곡 심사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결과보단 이러이러한 이벤트가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의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유저이벤트가 마지막 유저이벤트가 될리도 없고
앞으로도 수많은 유저이벤트가 진행될 것 이기에
행여나 다음 이벤트에서는 이러저러한 문제점들을 조금 더 보강한다면
쉐이커들의 참여율을 계속해서 높여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이번 이벤트 진행해주신 금빛어둠님께 다시한번 고생하셨다는 말 전해드리구요.
심사위분들. 또 이벤트 참가하신 모든 쉐이커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상 말뿐인 영감탱이의 지루한 글이였습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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