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하우]
- [녹공화언] 5. 이미 지나가버린 소망
- 조회수 :
- 5716
- 2010.09.06
- 10:59:33
이름 : 로즈마리.
꽃말 : 좋은 추억.
쉐이커 : 혈성[쑥]
곡명 : Journey
장르 : 뉴에이지/클래시컬
감성 : 가벼워/밝어
템포 : 90
혈성님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상쾌한 아침에는 왠지 자주 듣고 싶어지는 곡입니다. 그만큼 코드조합이 훌륭하다고 봐야겠죠? 깨끗함이 잘 묻어나오는 감성의 곡입니다.
이번 곡과 어울리는 꽃은 로즈마리 되겠습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지역으로서, 허브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라틴어 Rosarimus(바다의 이슬)에서 유래됐습니다.. 고대 희랍인과 로마인들은 로즈마리를 부활과 평화의 상징으로 여겼고 악령을 쫓고 페스트 전염병을 쫓는다고 여겼다네요. 강한 솔잎 향기를 내며 더위에도 강하고, 병충해도 많지 않으며 비교적 튼튼하다고 합니다. 꽃은 겨울과 봄에 피며 색깔은 흰색, 분홍색, 자주색, 푸른색 등이 있습니다.
로즈마리의 꽃말은 좋은 추억. 체취한 혈성님의 본문에 있던 댓글에 따르자면 "하.. 이번 여름에 놀러갔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라고 하네요. 아마 혈성님의 소원이 반영된 곡이 아닐까 싶네요- 막상 말하고 나니까, 뭔가 아쉽기도..
인트로는 정말 간단합니다. 피아노의 잔잔한 솔로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어딘가 그리운 듯한 느낌이 난다 싶더니.. 어느샌가 2배속 드럼이 튀어나와 신디벨과 조합을 이룹니다. 그 뒤로 다른 신디가 리드 멜로디를 후원하며 흘러갑니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한 신디가 추가됨에 따라, 무르익어 갑니다. 중간에 스쳐가는 윈드벨도 추가하구요. 중반에 들어서자 피아노와 벨, 어택무그 베이스의 조합이 잘 어울러집니다. 그리고 다시 달리는 벨과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 이대로 깔끔하게 가나 싶더니, 클라리넷이 나와 자연스럽게 그리움을 추가한 음색을 넣습니다. 기타 버전의 솔로애드립으로도 그 느낌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보아, 매우 좋은 조합이군요. 그 뒤로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듀엣으로 곡을 이끌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쯤되면 음악대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드는군요. 마지막에는 뭔가 허무하다는 듯이 클라리넷의 리드연주로 끝납니다.
코드선택이나 악기조합은 정말 좋습니다. 악기들도 어질러지지 않고, 호흡을 맞췄다는 식으로 깔끔하게 어울러졌다는 것에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건 클라리넷의 연주, 혈성님의 기분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베이스가 추가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중반부에 두번 나온 거 빼고는 베이스의 활약이 없었군요. 곡을 들으면서 허무한 느낌이 들었던 건 아무래도 곡의 밝은 느낌에 뒷받침해주지 않았던 저음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곡의 끝마무리도 조금 서툴렀다는 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같은 코드의 반복으로 끝내는 것보다는, 조금 저음으로 끝낼 수 있던 코드─22번이나 7번 등─로 지었다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더라는 것도 생각듭니다.
결론 : 기차 안의 창문 밖을 보면서 넓다란 비취색의 해변을 지나치며 생각에 잠기는 소년을 표현하는 곡.
최근에 상쾌함을 많이 띈 곡을 업로딩하신 혈성님.
갑자기 연락이 없으셔서 뭘하시는지 궁금합니다만, 다시 오기를 기다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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