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하우]
- [녹공화언] 3. 당신에게 약속된 화려함을
- 조회수 :
- 5749
- 2010.09.02
- 17:54:13
이름 : 두루미꽃.
꽃말 : 화려함.
쉐이커 : 금빛어둠
제목 : Promise
장르 : 락/메탈
감성 : 외로워/쓸쓸해
템포 : 90
※주의 : 필자는 신스 = 신디라 어감이 더 좋은 쪽으로 쓰고 있사오니, 아무쪼록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사실 한글의 언어유희라고 봐도 되지만..
금빛어둠님의 곡입니다. 몇몇 곡들은 제목과 곡의 감성이 언밸런스 해서, 본인에게 직접 물었더니.. 시원하게 "별 생각없이 썼어요~" 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철학으로는,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곡도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름 부분에서 저희는 첫인상을 많이 갖게 되죠. 네이밍 센스를 키우셔야 한다고 당부드립니다...!
이번 곡과 어울리는 꽃은 두루미꽃 되겠습니다. 원산지는 한국이며,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등지 뿐만이 아니라 시베리아, 유럽, 캄차카 반도 등에도 분포합니다. 높은 산의 침엽수 속에서 자라며, 5∼6월에 백색 꽃이 피는데 줄기 끝에 이삭 모양의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꽃을 단다고 합니다. 여기서 총상꽃차례란,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꼭대기 끝까지 피는 것을 말합니다.
꽃말은 화려함, 뭔가 왜소해 보이는 꽃과는 비교되는 꽃말입니다만.. 대체적인 곡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꽃의 모양새도 신디의 울림을 표현해 주는군요. 어찌보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초반부터 곡의 긴장감이 넘칩니다. 까칠한 유로 신스가 리드하고, 라디오 효과를 준 디스트기타가 뒷받침을 해줍니다. 유로 신스의 리드가 끝나자마자 무섭게 디스트기타가 치고 오면서 강렬한 연주가 시작되고, 공격적인 유로 신스가 활기를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얄미운 소프트 신스가 되새김질을 해줌으로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게 만드는군요. 그 뒤로 신디 퍼레이드가 일어나면서 드럼과 함께 두근두근하게 만듭니다. 실로 경쾌한 신디 소리에 절로 흥이 돋궈지네요.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기타의 리드가 들어갑니다. 신디들과 같이 적절하게 커팅 기타가 들어감으로, 한층 락의 강렬함이 살아납니다. 가면 갈수록 신디들은 물같이 흘러 자연적으로 기타와 섞여들어 가네요. 중반에 쉬어가는 식으로 다시 유로 신스가 등장과 동시에 신비한 유로 신스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사용했던 코드의 반복, 같은 코드를 사용함으로서 중독성을 한층 더 높입니다. 후반에는 4연속 기타들로 강렬함과 유로 신스를 최대한 이끌어내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도록 마구마구 달립니다. 까칠 and 신비 유로 신스들의 패턴이 다시 나옴으로 종결됩니다.
곡의 코드에서는 군더더기 없이, 막힘도 없이 아주 훌륭하게 끌어내셨습니다. 아무래도 악기들에게 효과도─보컬킷이나 목욕탕 효과─ 주신 것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자세히 들어보면 너무 묻혀가는 악기들이 많은 듯하여 안타깝네요. 신디들의 대체적인 흐름들도 좋긴 하였으나, 기타와 섞여서 묻혀가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리드 기타와 신스를 뺀 나머지들은 조금씩만 추가하셨으면 사운드가 복잡하지 않게, 좀 더 매끄럽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 곡의 감성은 역시 외로움/쓸쓸함 보다는 달려/거칠어 쪽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드럼과 효과음들도 그렇고, 기타와 신스들의 전반적인 조합으로 봤을 때.. 외롭다거나 쓸쓸하다는 네거티브 형상으로는 보이지는 않거든요. 드럼이 마구마구 달리는데 어느 누가 이 곡을 외롭다고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결론 : 판타지소설에서 나올법한 거리의 검사들이 검을 교차하며, 아름답게 난무하는 듯한 곡.
인기쉐이커였으나, 곡을 대거 지움으로서 아쉽게 박탈당한 금빛어둠님.
그러나 아직 그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곡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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