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하우]
- 노력하는 놈 vs 천재적인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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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잠깐 들어왔습니다.
노력하는 놈 vs 천재적인 놈. 무슨 말을 이어나갈 것인지 아는 사람 손?
신인시절부터 뜨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곡부터 쩔게 만들거나, 커뮤니티에 주력하거나, 깽판치거나.
세번째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뜨는 것이니 패스하고, 뮤쉐는 곡을 조합하는 프로그램이니 첫번째에 주목해봅니다.
곡을 쩔게.
이건 기대감을 가지고 뮤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이상향입니다. 이건 자연적인거에요.
처음부터 클로에신드롬의 인세인플레져를 꿈꾸고, 라미아의 로자리오를 꿈꾸고, SP2X의 바람이 지나가면을 꿈꿉니다.
처음부터 곡 잘만들어서 뜨고 싶다, 라는 건 본능에 가까운 생각이라는 거지요.
제목을 상기합니다. 노력하는 놈 vs 천재적인 놈.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평범한 인간은 천재를 못 이겨요. 물리학과 다닌 범인(凡人)과 물리학과 다닌 천재 하나 데리고 와서 그 자리에서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설명하려는 것은 무엇이며, 그 원리를 어디에 쓰는지 서술해 보라고 합니다.
둘 다 물리학과를 다녔으니, 최소한 양자역학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이 사용되었고, 슈뢰딩거가 이 이론을 이용해 관측행위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하려 했다는 것 정도는 알겠죠. 하지만, 일반인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몰고 몰고 몰아가다 보면, 어느 덧 천재와 비교되는 일반인은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깨닫습니다.
간편하게 하기 위해, 위의 평범한 인간과 천재를 대조하는 설명을 간단히 '대조 정의' 라는 단어로 정의하고 넘어갑니다.
슬슬 감이 잡히셨을라나.
위의 대조 정의에 나온 두 사람은, 뮤쉐 내에서 '평범한 인간' 과 '천재' 와 다를 바 없습니다.
첫 곡부터 평범한 평범회원A와, 첫 곡부터 비범한 천재B. 대조 정의로 설명하면 A는 B에 비해 모자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 글은 뭐 하러 쓰는 글이냐.
이 글은 뭐냐하면, 뮤쉐 내에서의 인지도를 어느정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하려는 글입니다.
라고는 해도,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지만.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곡을 잘 만든다.
어때요, 참 쉽죠? 곡을 잘 만들면 됩니다.
그럼 곡은 어떻게 잘 만드냐? 하고 물어보는 분들 있습니다.
...이 부분은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네요. 이 것만큼은 스스로 터득하는 수 밖에.
단지 충고한다면, 최대한 많은 악기들을 들어보고, 자기가 만드려는 곡에 맞겠다 싶은 악기들을 찍어서 클릭클릭 하라는 말 밖에는...
처음에는 영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죠. complement와 compliment 같은 단어는 쓸데없이 비슷하게 생겨먹어서 헷갈리기도 하고.
하지만, 영어단어 어떻게 외워요? 무슨방법 무슨방법 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반복이죠?
이 것도 마찬가집니다. 계속 하다가 보면 어느 사이엔가 터득합니다. 물론, 무식하게 무조건 반복하는 케이스도 있겠고 요령이 좋은 케이스는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살필 수도 있겠고, 여러가지겠죠. 그 방법은 중요하지 않아요. 단순히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겁니다.
2. 독특할 수록 OK
곡 구성도 중요하지만 신선도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명예의 전당에 있는 Landing Strip 입니다. 많은 곡들 중에 왜 이곡을 뽑았냐고 하면, 제 손길이 닿은 곡이니까요.
로어님과 이 곡을 같이 만들면서, 어딘가 모자란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구성도 괜찮고, 볼륨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뭔가 부족한 것 같아. 뭐지?
곡 자랑에 올려진 곡을 들었을때도 뭔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날 이 곡에 달린 덧글을 쭉 읽어보던 중에 '아, 이거였구나!' 하고 머리속에 크리티컬 히트를 터트린 덧글이 있었습니다.
'기타가 진부해요'
만약 모든 악기들이 모조리 거기서 본거 여기서 또 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면, '아 질려ㅡㅡ' 라는 생각이 들 게 뻔합니다.
그러니까, 리듬은 신나는데 악기의 구성 자체가 지루하다는 소리지요.
90템포의 [멜로디] 열정적인 디스트 기타가 괜찮다고 해서 이 곳의 모든 곡들이 그 드럼을 쓴다고 생각해 봐요. 얼마나 질릴텐데. 하물며, 뮤쉐 내의 회원들은 그 수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악기는 한정되어 있지요. 즉, 여기서 쓴 악기를 저기서 또 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 중복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에요.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이런 한정된 악기 속에서 최대한 신선한 느낌을 만들어보라는 겁니다.
자주 쓰이는 악기는 같은 것 여러개를 사용해 이펙트나 음색을 바꾸는 방법이 가장 좋겠죠. 아니면, 잘 쓰이지 않는 악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고. 만드려는 장르에서 쓰일거라 생각되지 않는 악기를 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찾아가는 서비스
요즘 사람들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요즘 세상에 택배회사에서 '물건 도착했는데, 직접 찾아가세요' 라고 누가 그래요? 그런 택배회사는 일찌감치 사업 접을 준비해야지. 일단 집 앞까지 배송해주죠?
여기도 마찬가집니다. 직접 찾아가세요. 여기가 현실세계도 아니고, 그냥 클릭 몇 번만 하면 곡으로 들어가잖아요? 거기서 곡 듣고 손가락 운동 좀 해주면 되는데, 설마 손가락 움직이는데 필요한 열량이 아까워서 안 하는건가?
단지, 이 것의 요주의 사항이 있다면
1) 홍보하러 왔다고 티내서 덧글 달지 말 것. '제 곡도 좀 들어주세요' 같은 글은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2) 덧글에 성의를 담아서. 곡에 대한 진실한 감정으로. 복사덧글은 패망하는 지름길.
3) 미사여구가 뭐죠? 먹는거임? 우적우적. 마시쪙!
4) 길이만 더럽게 길고 의미는 없는 덧글은 마치 영어신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얀것은 배경이요, 검은 건 글자로구나.
예전엔 통했던 방법입니다만.
...요즘도 통하겠죠? 신인분에게 달아보니 잘 안되는 거 같기도 하던데.
뭐가 어찌 되었건 간에, 덧글을 다는 대상으로 신인들을 찾기보다는 높으신 분들(?)을 찾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개 중에는 물론 찾아가지 않는 분(ex: 접니다)도 있지만, 대개는 찾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래동안 뮤쉐를 해 온 사람으로서는 마치 찾아와 준 것에 대한 성의표현 같은 의미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높으신 분들(?)을 찔러볼 것을 추천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그 분들은 신인들의 곡을 들어보고 신선하다, 대박이다 같은 충격적인 느낌을 받게 되면
이런 곡을 혼자 듣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게시판에 홍보해 주십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사랑씨님과 시에르엔님께서 신인쉐이커 실루엣님을 극찬하는 글을 봤거든요.
예전에도 누구였더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그랬던 적이 있었고.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진로지도 강사같...
4. 꾸준한 활동
저도 한 때는 나름 잘 나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잠수타고 돌아와보니 '너 님은 먹는 건가요?' 같은 분위기.
2D속 그녀들과의 격렬한 첫 H의 날짜를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그 날마다 기념하는 것은 미소녀 게임 폐인들의 덕목이며.
한 여자에게만 관심쏟지 말고 여러 여자들을 두루두루 사랑해주자는 것은 바람둥이의 덕목이며.
레압풀셋을 위해 200,000이상의 현금을 아끼지 않는 것은 현질&파이터 게이머의 덕목이며.
여자를 볼 때 어딜 먼저 보냐는 질문에 당당히 [그림체] 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솔로의 덕목입니다.
이처럼,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덕목들이 있습니다.
그 중, 뮤쉐의 덕목이라 함은 당연히 활동 입니다
활동이 있어야 존재감을 획득할 수 있고, 활동이 있어야 곡을 올릴 수 있고, 활동이 있어야 친분을 쌓을 수 있습니다.
활동은 모든 생활의 기본입니다. 뮤쉐에는 쉐게가 있기 때문에, 일단 거기서 뮤쉐 분위기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친분을 쌓고 싶다면 뮤쉐 카페로 들어가면 되시구요.
활동이 단기간 없으면 아, 조금 쉬는구나 하겠지만 장기간 없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저처럼 마땅한 친목이 없는 경우가 특히 심한데,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저를 몰라봐요. 아니, 닉네임 정도야 흐린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겠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없어요.
그러니,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활동으로 친목을 불려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4가지는 모두 노력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겁니다.
곡을 잘 만들기 위한 노력, 곡에 신선함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 곡을 알리기 위한 노력, 뮤쉐에서 활동하려는 노력.
천재적인 놈이 난 역시 잘 만들어, 하고 방심하는 동안 평범한 사람들은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노력하면 반드시 앞지르게 되니까요.
노력하는 천재가 제일 무섭다는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일반인이 노력하는 천재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 두배의, 어쩌면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하니까요.
그러나, 장담하건대 노력하면 반드시 됩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
잊지 마세요.
노력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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