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담]
- 사랑하는 엘리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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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안녕?
저녁은 먹었니?
형은 오늘 한강에 다녀왔단다.
간만에 강바람 맞으니까 시원하고 좋더라.
너도 맨날 집에서 컴퓨터만 붙잡고 있지 말고
더운데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해라.
뭐냐 그게.
안그래도 더워죽는데 여름에 방에서 컴터 하루종일 켜놓고 있으면 쪄죽어 이놈아.
네 좋은 건 알겠는데 몸생각도 좀 해야지.
게시판에 더이상 안나타나겠다는 너의 그말을 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구나.
약속 좀 지키고 살자.
그리고 맨날 네 생각만 하지말고
우리 생각도 좀 해주라.
형이 또 회포 좀 풀어볼게.
잘 들어봐.
너 작곡한다 그랬지.
그리고 나이 많다고 그랬지.
여자라 그랬지.
야동 안팔았다 그랬지.
이 중에 확실한거 하나라도 있냐?
내가 그렇게 네 목소리 듣고싶다 그래도
죽어라 내빼기만하고
사람들이 그렇게 증거 스샷가지고와서 너 무덤으로 몰아가는데
뭐?
누가 너 사칭을 했다고?
그 사람이 직접 너한테 사과도 했다며.
근데 공개는 죽어도 안한다 그랬지 네 입으로.
동일인물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4분 시간차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해명 못했잖아 너.
뭐 하나 깔끔하게 네 입장 해명한게 하나도 없고
맨날 빼기만 하잖아.
이러는데 너 같으면 네 말 믿겠냐?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봐.
그래.
네 말대로 너는 야동 팔아서 조회수 올린적 없고 진짜 나이많은 작곡가 직업을 가지고 있다 치자.
그게 진실이라 쳐도 이놈아.
네가 그렇게 두리뭉실하게 진실에 대해서 계속 회피를 하면
그게 설령 사실이라 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믿을래야 믿어줄 수가 없는거야.
네가 네 입으로 그랬지.
작곡가고 나이고 여자고 나발이고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네 말 맞어.
아무 상관 없어.
문제는 뭔지 알아?
네가 게시판에 나와서 사람들한테 시비걸고 자꾸 까대니까 문제인거야.
네가 가만히만 있으면
네가 나이가 600살이건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가진 희대의 작곡가이건,
투니버스에서 오줌을 싸던 똥을 뿌리건간에,
아무도 상관 안해. 참견도 안해.
네가 자꾸 나와서 깝치고 믿지도 못할 말을 자꾸 나불나불대니까
사람들이 못참는 거라고.
네가 계속 진실을 숨기고 피하는 이상
네가 게시판에서 씨부리는 말은 다 헛소리일 수밖에 없는거야.
야. 생각해봐라.
그것도 따지고 보면 다 네 입에서 나온말이다.
네가 네입으로 네가 작곡가라고 했고,
여기있는 사람들 대부분보다 나이 많다고 했잖아.
네가 뿌린 씨앗은 네가 거둬야지 밥통아.
그게 아니면 애초에 네 신분을 사람들 까는 도구로 삼으면 안되는거였지.
다 품지도 못할 거짓말을 그따위로 뿌려대니까
네가 계속 까이고 묻히는거야.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봐.
이 상황을 즐기는건 너일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애초에 금방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뿌려놓고 치울 생각도 안하고 있지.
그게 아니라면 죠낸 적극적으로 네가 처한 입장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명을 하고 빠져나갈 궁리를 해야지.
누가 너처럼
그래 까려면 까라.
난 너희를 깐다. 이러고 있냐.
그러면서 네 진심을 알아달라고 사람들한테 구걸을 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그걸 믿어주겠냐?
너는 처음부터 그랬어.
너무 일방통행이야.
네가 지금까지 했던 말이 정말 사실이라고 해도,
상황이 믿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그니까 계속 억지부리지 마라.
좀 현실적으로 생각좀 하고.
네가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게시판에서 깝치지마. 음악가지고 장난치지말고.
알았지?
너도 좀 크면 형들 마음 다 이해할거다.
좀만 참고 견더 짜식아.
사랑한다. 임마.
너무 상처받지 말고.
내일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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