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담]
- 안녕하세요. 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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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탱입니다.
참 익숙하군요.이제.
저 인사.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나름 멋있게 마무리하고 돌아설려고 했는데.
마음이 약한 건지.
유유부단한 건지.
잘 안되네요.
뭐. 세상 만물이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에
제 모습 또한
생각하기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고 그런 거겠죠.
옛날 생각을 조금 해봤습니다.
처음 뮤쉐에 왔을 때가 작년 5월이니,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때 한창 헬로루키 이벤트라는게 있었죠.
저도 뽑히지는 않았지만 지원은 했었습니다.
그때 소개글에 이런 말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언더그라운드 지향적 음악..
어쩌면 저의 목표이자, 꿈. 이상.
그것을 뮤쉐에서 이루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언더그라운드라면
말 그대로 지하..
땅 밑에서의 완전한 자기중심적 사고와
그것들의 표현을 음악으로 내비추는 것.
뮤쉐도 순수한 창작은 아니지만,
만들어낸다. 라고 하는 좁은 의미로 봤을 때
저는 그런 음악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제가 만든 거의 대부분의 곡들은 다 그런 곡들입니다.
평균 런타임 6~7분..
그 긴곡을 솔직히 누가 끝까지 다 듣겠어요.
듣는 사람들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한
오로지 저를 위한 곡들입니다.
누군가 예전에 한번
질문한 적이 있었죠.
`당신은 왜 뮤직쉐이크를 하나요`
뮤쉐를 통해 얻는 만족은 누구나 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내가 만든 곡을 완성해서 업로드 하고,
그 완성된 곡을 내 귀를 통해 전해들을 때 오는 만족감...
자기만족이죠.
근데, 순전히 나를 위해 만든 곡인데.
사람들이 한둘 한둘 모여서
아 이 곡은 이런 것 같다. 이런 느낌이 참 좋다.
댓글을 남겨줍니다.
저는 그게 참 신기했습니다.
`아 나는 이런 느낌으로 만들었는데
이 사람은 이런 느낌으로 곡을 들어줬구나`
댓글을 보고 내 곡을 다시 들었더니
`어 진짜 그런 느낌으로 들을 수도 있겠네?`
같은 곡을 듣는데
사람마다 그 곡을 바라보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
반면
만들 때의 내 느낌과 같은 생각으로 공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흥미로웠죠.
재미있었구요.
다시 말하자면
내가 뮤쉐에 빠진 첫번째 이유는 나를 위한 곡을 만들기 위함이고,
두번째 이유를 만들자면 사람들의 반응이였죠.
지금 생각하면
처음 때는 정말 열심히 홍보하고 활동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답방을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예의고,
또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다른 이의 반응을 궁금해하고 즐겼을 거란 생각에.
제가 관심쉐이커가 지금 4페이지 정도 됩니다.
늘이고 줄이고 했으니 한창 열심히 할 때도 3페이지 정도는 됬을거예요.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관쉐 신곡은 하나도 안 빼먹고 체크하고 감상평 남겼었죠.
그때는
`아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모든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또 그게 재밌었구요.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열심히였다기보다..
미친짓이였죠.
곡 하나 듣는데 많이 줄여서 약 3분정도 소요가 된다고 치고.
그 곡에 대한 감상과 평을 적는데 약 2분이 걸린다고 치면.
곡 한곡에 5분..
관쉐가 한페이지에 15명이니까
세페이지면 45명.
약 225분..
거기에 내 곡 만드는 시간.
관쉐 외의 곡 듣는 시간.
하루 활동시간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뮤쉐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라고 자랑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욕을 먹었으면 먹었죠. 지 생활도 없는 미친놈이라고.
사실 저보다 더 한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미쳤다고 생각할 만큼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 뮤쉐에는 사실 많죠.
저는 그 사람들 발 밑에 티끌도 못 따라가요.
겸손이 아니라 사실.
근데..
저 정도로 활동을 하니 하나둘 하나둘
제 곡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갑자기. 인기쉐이커가 되고
내 곡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참여했던 페스티벌에서 2위를 하고..
추천쉐이커가 되고..
어느순간부터
TengE 라는 아이디가
뮤쉐에서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 ..
이거 최근에 알았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4.16사태가 터지고 나서요.
그 전까진 몰랐어요.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뮤쉐를 시작했던 처음에도 그렇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인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저는 그것이 부담스러워서 항상 바닥.. 바닥.. 하고
피해다녔습니다.
누구는 추쉐가 목표고 명전이 목표라지만
저는 `그런 거 개나줘버려` 입니다.
그래도 목표란게 어느정도 있는 것이
뮤쉐생활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인기쉐이커를 목표로 한 적은 있습니다.
언제 인쉐되었냐구요?
저에겐 그리 특별하지 않아서 기억도 잘 안 납니다.
정확하지 않은 기억으로 작년 7~9월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인쉐가 되고 나선 그냥 즐겼죠. 그전보다 더.
인기를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께
전 항상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열심히 무리해서 홍보할 필요도 없고
더 잘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주변에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아서 조금씩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라.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고 이름도 널리 알릴 수 있다.
억지로 하지말고 즐기면서 해라..
..
제가 딱 그랬으니까요..
그치만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인기가 많은 것이 그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 뮤쉐에 좀처럼 신경을 쓰지 못하는 동안..
곡을 하나 던져놨습니다.
그 곡이 유령악단이였던가요.
그 전 곡까진
바빠도 주말되서 늦게나마 반사가고 곡도 한두곡씩 듣고.
근데 저 곡은 그냥 게시판에 홍보 한번 딸랑해놓고
답방이고 뭐고 신경쓸 겨를이 없었죠.
근데 추천수가 35까지 올라갔네요.
올타쿠나 횡재다!
속으론 그렇게 외쳤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
저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죄송했구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심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했으니까요.
이 생각을 할 것을 알기에
전 애초에 인기에는 관심이 없었던건데.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몇몇 사람들은
저보고 뮤쉐를 이끌어가는 리더중의 한명이라고 합니다.
전 더더욱 몸을 움츠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우물안 개구리이고 싶었어요.
이 색히는
지 이름 알리려고 인터뷰까지 찍고 별의 별 짓거리 다 한놈이 이제와서 딴소리..?
저는 그저 즐겼을 뿐입니다..
인터뷰요..?
처음엔 저도 놀랐죠.
아니 왜 하고 많은 사람중에 나야?
사실 그 인터뷰도 마니와 싸이클럽장님 인연이 어찌어찌 닿아서
마니가 저를 추천해줬더군요.
안 할수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그런 경험이 저는 처음이였거든요.
재밌겠다 싶어 인터뷰 승락했습니다.
그리고 재밌게 찍고 왔어요.
그게 전부예요.
저는 그냥 모든 걸 즐기기만 했을 뿐인데.
어느순간 여기까지 왔네요.
그 놈의 인기때문에 안달내는 분들 많으실텐데..
제가 참 재수없게 보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ㅁ-;;
그런 분들한텐 뭐 그냥..
죄송하다는 말 밖에..
진짜 인기라는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물건 같으면
그냥 드리고 싶어요.
TengE 라는 계정 필요하신분 계시면
서슴없이 드리겠습니다. 말씀만 하세요.
그동안의 곡들을 삭제하지 않겠다는 계약만 있으면
진짜 그냥 드릴게요. 진심입니다.
조금.. 건방진가?
저는 지금도 그냥 지하세계 우물안에서 묵묵히 저 혼자 즐길 거 즐기고 살고 싶습니다.
가끔 지상에 친구들 만나러 올라와
놀고 내려가기 정도는 할 수 있겠죠.
이게 지금까지 제가 뮤직쉐이크를 해왔던 방식입니다.
쓰다보니
하소연 비슷하게 되었지만..
지금 제가하는 말들은
전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어찌되었든
뮤쉐의 침체기가 오게된 이유중의 하나에
뮤직쉐이크 쉐이커중의 하나로서 저의 책임도 있었죠.
그치만 저도 인간인지라
귀찮게 책임 같은 거 떠안고 계속 뮤쉐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며칠전에 조금 쉬다 오겠다하고
발걸음을 때려고 했었죠.
물론 그 이유에는 실생활의 개인적인 사정도 포함이 되어있었지만요..
사실은 최근에 심적으로 이래저래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아닌 사건이 터졌고..
짧았지만 며칠동안 휴식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잠시동안 생각을 많이해봤어요.
어느정도 정리도 되었고..
그리고 몰래 뮤쉐에 다시 와보니 생각외로 붙잡아주시는 분들도 많고..
기다리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지난 일요일 새벽
몇몇 쉐이커분들과 다시 대화를 해보니..
아직은 함부로 떠날 생각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정이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사이버 커뮤니티라고 하는 것도
실생활의 일부라고....
뮤쉐를 통해 그동안 만난 사람들도 많고
같이 공감하고. 즐기고. 떠날 때 가슴아파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제 생각이 어리석었다라고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약하게나마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면..
그동안의 저와 많이 다르지 않게..
억지로가 아닌 즐기면서...
그 즐긴다고 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 저 나름대로의,
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뮤쉐를 즐겨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누군가 잘못되었다고 한다면 조금씩 고쳐나갈 것은 고쳐나가면서..
스스로의 의지를 지켜야할 부분에 대해선 또 굳건하게...
그 속에서 종종 분쟁도 일어나지만,
다들 한마음 같은 뜻이란 것을 알고..
나쁜 일 보단 좋았던 일이 더 많았던 뮤쉐이기에..
전 끝까지..
제 스스로의 방식대로 남아볼랍니다..
..
이제까지 탱이의 하소연이였구요..
욕하실 분들은 하시되..
속으로만 해주세요...
악성댓글 왜 반대하시는지 아시죠..
그 짧은 글 한마디에 정말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 약한 사람들이거든요..
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ㅠㅠ
저도 상처받을줄은 아는 인간입니다 ㅠㅠ
다들 조금만 배려하고 조금만 존중합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고.
그것은 위선과 가식이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주기 싫어하는 가련한 마음이겠죠.
더욱더 지혜롭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갑시다.
뭐든지
긍정적인 시각과 사고를.
그것 또한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밝고 상쾌하게.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여러분.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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