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담]
- <뮤쉐의 5대 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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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늅늅이라는 칭호는 더 이상 붙일 수 없는 1년 가까이 뮤쉐를 해온 뮤쉐로서 쓰잘데기는 없지만 회고해보는 차원에서 기록한다.
이는 본인이 이전부터 써왔던 고수 소개에 대한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
뮤쉐는 서비스 시작이후 여러 차례 겪은 굴곡 마다 구심점이 있어왔다. 그 구심점은 마치 팽이의 중심처럼 하나로 모아져 한 명의 쉐이커에게로 집중되었는데...........아무도 그렇게 명명한 이들은 없지만 나는 이들을 일컫어 간단히 5대 천황이라고 하겠다.
5대 천황은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명칭이다.
중앙의 황제 헌원을 비롯하여 북방 상제 전욱, 남방상제 신농, 동방상제 복희, 서방상제 소호...................
북방상제 전욱은 북부의 차가움을 대변한다. 그리고 악귀들에게 벌을 내리고 인간이 하늘과 통할 수 있는 구름 사다리를 관장한다.
남방상제 신농은 남부의 뜨거움을 대변한다. 그의 호칭이 염제인 것을 보면 그의 내면을 대충 파악할 수 있다. 신농은 원래 중앙의 천제에 자리에 있었다가 헌원에게 밀려 남방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서방상제 소호는 새들의 제왕이다. 새는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그리고 핏빛 태양이 저물어가는 서쪽은 낭만적인 분위기 또한 함께 이끌어낸다.
동방상제 복희는 창조의 아버지이다. 동쪽은 예로부터 태양을 비롯한 만물 창조의 근원으로서 고대 중국인들은 조선을 일컫어 신선이 사는 나라라고 했다.
중앙상제 헌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제다. 염제 신농을 밀어내고 단군족의 전쟁의 신인 치우마저 밀어냄으로써 그 자리를 확고히한 최고의 권위자인 것이다.
이에 맞춰서 뮤쉐 내에도 한 명 한 명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다섯명의 쉐이커가 있으니 이를 5대 천황이라고 일컫겠다.
(우선 이는 쉐이커 자체의 실력 뿐만 아니라 그 쉐이커가 준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가 또한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서방 상제 소호- YangGi
양기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뮤쉐를 시작한........말하자면 그렇게 고참 쉐이커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상제에 속하는 이유는 뮤쉐에 입힌 지대한 영향력 때문이다. 양기는 힙합 장르의 프로페셔널리스트다. 그가 남긴 곡들은 대부분 30~80의 추천수를 보이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곡만 가지고 평가하자면 그에 버금가는 괴물급들이 제법 존재한다.
그가 뮤쉐에 입힌 최대의 영향력은 언더클래식이라는 크루의 조직이다. 초기의 라미아 패밀리를 이어 만들어진 이 크루는 추쉐2(나를 포함해서) 인쉐2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지금은 비록 뿔뿔이 흩어져 따로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양기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활동을 했던 크루 멤버들은 당대에 많은 좋은 작품을 남겼고 그 유산들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남방 상제 신농- SP2X
이 부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견을 제시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뮤쉐의 역사(내가 알고 있는 부분)를 논하면서 이 쉐이커를 빼놓으면 전반부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기에 고대의 메카와 같았던 이 아이콘을 다시금 끄집어낸다.
나는 비교적 옛날 일에 집착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게시판을 거슬러 올라가 1년 전에 있었던 일들도 샅샅이 뒤져보곤 한다. 몇몇 고대 쉐이커들과 나의 조사를 총동원해서 봤을 때 2008년도 후반부는 이 쉐이커의 전성기였다. 추쉐에 뽑힌 것을 제외하더라도 뮤쉐 내부에서 언론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활동량이 차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내리막...... 신예 쉐이커들에게 중심의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쉐이커들도 있을 줄로 안다. 하지만 나름 종합해본 결과이므로 정 납득하지 못하는 쉐이커는 따로 글을 남겨주기 바란다.
북방상제 전욱- 뮤즈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곡을 만들어낸 쉐이커이다. 뮤쉐의 고대(내가 모르는 부분)라고 할 수 있는 시기가 끝나고 빛을 발하기 시작했으며 그 영향력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뮤쉐 게시판 내에서는 대표적인 언론 플레이로 통한다.
이 쉐이커는 오만에 가까울 정도로 프라이드가 높다. 가끔 보다보면 지나칠 정도다. 게다가 남의 곡에 대한 평가가 무서울 정도로 냉혹하다. 그래서 가끔은 이에 못 견딘 쉐이커들과 자주 마찰을 빚기도 한다. 하지만 이 쉐이커의 매력적인 점은 자신의 곡에 대한 평가 또한 냉철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사여구를 섞지 않은 잣대로 각 곡을 평가함으로써 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보통 노래가 안 좋아도 인맥 때문에 추천을 주곤 하지만 이 쉐이커는 얄짤 없다. 자신의 철학에 가까운 이론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부분은 지적부터하고 본다. 이런 차가우면서도 정확하고 냉철한 부분이 그를 북방 상제라고 칭하게 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한게 아닌가 싶다.
동방상제 복희-EckObOy
지금까지 소개한 쉐이커들 중에 가장 주어진 상제의 분위기에서 벗어난 쉐이커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패러다임을 통해 뮤쉐에 입힌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기에 이렇게 소개한다.
우선 이 쉐이커는 뮤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도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왜냐하면 뮤쉐 동영상 강의 중에 이 쉐이커의 강의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녹음 실력과 그에 떨어지지 않은 MR 제작실력. 이는 그의 뒤를 따라 녹음 쉐이커에 입문한 많은 쉐이커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녹음 쉐이킹의 붐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되었다. 녹음 쉐이커들 마다 자신의 곡에 대한 회고록을 쓸때먼 이 쉐이커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금은 비록 활동의 휴면기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 쉐이커의 영향력을 배제하고는 뮤쉐의 일각을 논할 수 없기에 다시금 도마 위로 끌어올린다.
중앙상제 헌원- 라미아
뮤쉐 내에는 이 쉐이커의 이름만 들어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라미아 빠들이 다수 존재한다. 나는 솔직히 라미아 빠는 아니다. 아니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뮤쉐 내에서 이 쉐이커와는 다른 노선을 달리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내가 뮤쉐를 시작한 초반에는 약간 서먹서먹한 일까지 발생하여 부산 정모를 하기 전까지는 극구한 나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놓던 사이였다.
하지만 보는 관점이 어떻든 이 쉐이커에 대한 평가는 쉐이킹, 인간성, 평가 등 모든 면모에서 권위자의 모습이기에 이견 없이 중앙 상제로 명명한다.
우선 쉐이킹과 평론에 대한 관점만 살펴보더라도 이는 당당히 상제의 일원에 들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엄청난 조회수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는 퀼리티를 자랑하는 수십개의 곡들.......그리고 아무리 초보의 날림곡이라도 꼼꼼히 들어보고 평가를 내리는 평론가적인 소양.......누가 이 지위에 테클을 걸겠는가?
게다가 그가 마음 맞는 쉐이커들과 조직한 크루 '라미아 패밀리'..........지금까지 뮤쉐에는 많은 크루들이 조직되고 사라졌지만 아직까지 제1의 크루라는 독보적인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에코보이, 디제이노아, 리콴 등등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명쉐이커들이 이 크루에서 배출되었다.
이런 종합적인 면을 평가했을 때는 이 쉐이커는 뮤쉐에서 행사한 영향력이 독보적이며 중앙 상제라고 칭하는데 손색이 없을 듯하다.
지금까지 인지도와 영향력 실력들을 모두 합한 5대 천황의 선정이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태클을 걸지도 모르지만 친분이나 선호곡 등을 배제해서 봤을 때 가장 객관적인 결론에 이른 것이 아니었는가 스스로 평가해본다.
현재까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5대 상제 급 쉐이커는 이러하지만 앞으로 이 지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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